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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알라딘에서 책을 처분하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갈 책들은 남겨두고 이제 함께 할 수 없는 책들은 알라딘에 팔았습니다.

알다시피 알라딘에선 책값을 거의 헐값에 쳐주죠..

 

알라딘에 19권을 종이가방에 넣어서 낑낑대면서 양손에 들고 향했습니다.

들어가서 책을 내려놓고 공지를 들었습니다.

공지 내용은 책이 많으면 안 받겠다. 파본은 안 받는다. 상태에 따라 가격이 차등이다 등 이더군요.

책을 팔고난 영수증입니다.

 

 

대부분 1,300~1,500원입니다. 

보시다시피 책 제목만 봐 선 그다지 메이저(?)한 책이 아니라 그런지 제값을 못 받았습니다.

소위 파스텔 책이라 불리는 힐링 책들은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1,500원 이상 못 받더라고요..

더 받을 수 있는 책들인데 아깝다 싶다가도 안 팔리면 몇백원 더 이익보겠다고 보관해야 하고 나가야 하는 비용이 더 큰 거 같아 미련 없이 다 팔아버렸습니다. 

 

의외로  '고길동, 힘들었을 오늘도' 이 책이 3,400원이나 받아서 놀랬습니다. 

 

요즈음은 고길동이 유행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이런 영상이 한때 휩쓸었을 정도니 원 ㅋㅋ

 

이와 중에도 알라딘에서 팔지 못한 책도 있습니다.

4권인데요. 알라딘에서 안 받으려고 해요..

 

이런 책은 나가지도 않고 사지도 않는다 합니다. 

이 책은 이유도 없이 안 받는다고만 들었고 별생각 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럴만하다 싶었기 때문이었죠.

 

 

이 책은 한 15년 정도 된 거 같습니다.

낡아서 너무 책이 빛바래서 안 받는다 합니다.

당시엔 저승의 백과사전, 지식의 백과사전, 마법의 백과사전 3종 세트라서 인기 많았었는데 말이죠.

 

 

이 책은 정말 알라딘에 너무 많이 들어와서 안 받는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코끼리다, 한비야, 꿈꾸는 다락방은 전국에서 매입 금지된 책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많이 들어오고 거의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다 좋은데 마지막 페이지에 이렇게 떨어져서 파본이라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이 한 가지 팁을 줬는데 이런 책은 산지 얼마 안 되었으면 책방 가서 바꾸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정말 산지 얼마 안 된 책이면 이 책을 과연 알라딘에 가지고 갔을까??)

 

어쨌든 이렇게 4권을 제외하고 15권을 팔았습니다. 

단돈 32,000원에 모두 처분하고 다시 알라딘에서 책을 2권 샀습니다. 

2권에 16,000원을 줬는데 거의 10권 팔아서 2권 샀어요.

 

(전설의 가성비..)

 

 

일단 2권 다 들어봤고 눈에 들어오길래 냉큼 집어왔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과 말콤 글래드웰의 「타인의 해석」입니다.

이상하게 소설은 잘 안 읽히더라고요.

인문학 책이나 경제지식 책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소설이 뇌에는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최근의 트렌드에 맞추어서(?) 조던 피터슨, 벤샤 피로, 게리 바이너 척 이런 쪽으로 최근에 읽다가 더 읽을 게 없어서 그냥 집어왔는데 재밌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오는 길에 낙지볶음집에 들러서 늦은 점심도 먹었습니다.

 

 

낙지 오동통한 거 보세요 와 ㅋㅋ

 

저렇게 가위로 잘 잘라서 양념이랑 낙지랑 밥에 툭 올려놓고

삶은 콩나물을 살짝 올리고 마지막으로 김가루까지 뿌려서

따뜻한 밥을 슥슥 비벼서 매콤한 낙지볶음 비빔밥 한입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아 또 먹고 싶다...

책 2권 사고 남은 돈으로 밥도 한 끼 뚝딱 해결했습니다.

 

이제 집에 들여온 책 재미있는지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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