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 게임 저장소

 

 

문득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할리스에서 해리포터와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으로 해리포터 머그잔이 생긴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를 크게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해리포터 굿즈가 나온다고 하니 또 갚고 싶더라고요.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한 것..)

 

왠지 모르게 그냥 돈이 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왜일까요..?

나 자신이 나조차 모르는 새 요즘 많이 힘들었을까? 소확행을 즐기고 싶었던 걸까..? 

최근에 커피도 차도 자주 마시는 저로서는 머그컵 욕심이 났더랬죠.

그래서 최근에 스타벅스 한글날 에디션도 구매한 적이 있고요.

 

 

 

경주 한옥 스타벅스 에서 훈민정음 머그컵을 샀습니다!!

경주에 잠시 갔다가 오는 길에 스타벅스 대릉원점을 가봤습니다. 스타벅스가 한옥이라.. 경주만의 이색적인 장소더군요. 스타벅스 대릉원점이 한옥이라 유명하지만 실제 경주 거주민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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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표는 도비와 퀴디치였습니다. 나머지 2종에 비해 더 귀엽고 머그컵이 이뻤기 때문이죠~

 

(사실 처음부터 저딴 스웨터랑 글자 나부랭이는 관심도 없었지만...)

 

도비 머그컵과 퀴디치 머그컵 이렇게 매직 머그컵 2종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행사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근데 너무 안일했습니다.

금요일 연차와 겹쳐서 잘됐다 생각하고 머그컵을 구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첫날이라 당연히 쉬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되팔렘(...)과 해리포터 덕후(...)를 너무 만만하게 본 제 과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기분 좋게 오후 3시쯤 바깥으로 나가서 가장 가까운 할리스로 향했습니다.

 

 

 

 

위와 같은 사진과 동일한 광고판이 할리스에서 저를 반기더군요.

당연히 저는 여유롭게 혹시 해리포터 머그컵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첫마디부터 "해리포터 도비 컵 사고 싶은데요?"

그리고 직원이 조금 놀란 척 쳐다보며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듯이 제게 대답해주었습니다.

 

 

 

이때부터였습니다. '늦었다... 망했다'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미 점심 전에 도비는 품절사태 나머지도 몇 개 남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할리스에서 나와서 급하게 폰으로 주변 할리스 매장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뭐라고 평소에 좋아하던 해리포터도 아닌데...

나와서 허탕만 치고 가게 된다 생각하니 억울해서라도 꼭 사야 한다는 미련이 생기기 시작했죠.

 

 

이런게 뭐라고... 망할 머그컵...

 

다섯 번째 매장에 전화했을 때 딱 1개의 도비가 남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쏜살같이 찾아가서 드디어 머그컵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머그컵 2개에 32,000원을 낼 뻔했다가 직원이 친절하게 프로모션 상품을 다시 설명해주고 음료 2잔에 머그컵 2개에 24,000원에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과 함께 매장을 나왔습니다.

 

 

 

 

 

 

 

속이 후련해졌습니다.

쓸데없는 지름신이 사라지고 저는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저도 도비와 같이 공짜(...)의 몸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이 도비는 공짜로 해줍니다(...)

 

아래는 머그컵 개봉기입니다.

머그컵이라는 게 사실 별다른 건 없으니 사진만 봐도 될 듯합니다.

 

할리스에서 준 포장봉투

 

 

 

도비 머그컵은 하나 같이 매장에서 가장 빨리 품절되어서 오히려 더 구매욕구에 불을 지피게 되었죠.

저게 뭐라고... 그냥 도비 프리 이딴 프린팅 된 단순한 머그컵일 뿐이잖아...

 

(하지만 해리포터 프로모션인걸 제길..ㅠㅠ)

 

 

머글들은 알수 없는 글자들과 함께인 포장박스

딱 한잔에 350ml니까 실제로는 커피 한잔 300ml쯤으로 먹겠네요.

사실 잘 몰라요 양 따지고 안 먹어봐서 오로지 감으로만~

 

 

- 도비 머그컵 뜨거운 물 부었을 때 : youtu.be/03 geFGttQoo

 

 

- 퀴디치 머그컵 뜨거운 물 부었을 때 : youtu.be/6 r6 u6 LRYw7 g

 

 

친구들한테 자랑하니 괜히 부러워하는 게 기분은 좋네요.

아무렴 돈은 이렇게 쓰고 부러워하는 걸 느끼는 맛이지 ㅋㅋ

 

짜릿해 새로워 돈 쓰는 게 최고야!!

이번 겨울은 해리포터 머그컵과 따스한 핫초코 그리고 따스한 차 한잔하며 보내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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