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 게임 저장소

 

 

한 권의 게임 박물관을 샀었습니다.

 

 

그 책은 바로!!

 

 

 

삼호미디어에서 발간한 레트로 게이머들을 위한 바로 그 책.

 

 

게임기 광고조차도 재밌어서 눈 못떼던 애기 시절의 TV광고영상

 

 

 

비디오 게임계는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콘솔 게임기들이 몇 년 전부터 복각돼서 발매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나올 만큼 다 나와서 더 새로운 게 안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생긴 게임기도 나오고..

 

저렇게 생긴거까지 다 나왔다

 

 

 

달리 생각해보면 닌텐도 스위치에서 지금도 「아케아카」나 스위치 온라인 전용 게임들이 나오고 있죠.

그래서 돈맛을 본(?) 제작자들이 이제는 타이틀 하나하나 전부 새로운 돈벌이로 내놓고도 있기도 합니다.

 

어느덧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서도 무료로 제공할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
스위치엔 이런 게임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와중에도 기쁜 사실은 장인의 정신으로 과거 콘솔들의 소프트를

간단히 소개해놓은 책자들이 많이 발간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이런 책들은 조금씩 있어왔던 종류들이라 딱히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지만

코흘리개 시절 보던 일본어로 된 책자라던지, 아 빈약하지만 그런 책이 있더라 정도 수준이었죠

 

시간은 흐르고 흘러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러한 책들도 한글로 하나씩 발매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 손에도 들어왔습니다.

 

바로 슈퍼패미컴 퍼펙트 카탈로그입니다.

 

닌텐도 그 자체인 패미컴(FC)과 슈퍼패미컴(SFC)은 90년대 가장 성공한 게임기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패미컴의 유행세를 이어받아 슈퍼패미콤은 승승장구하며 판매되었었죠. 

 

표지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책에는 게임 타이틀에 대한 시대 및 국가에 걸친 다양한 게임기와 주변기기들이 소개됩니다. 

 

사실상 모든몬스터와 아이템이 정립된 슈퍼마리오의 모든것이 담긴 마리오 월드가 보인다

 

 

 

 

 

1990년도부터 2000년도까지 연도별로 타이틀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책을 펼치면 페이지 좌우 여백에 연도별로 표시를 해두고

각 게임에 대해 타이틀과 간단한 소개, 패키지, 게임 화면

그리고 그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나 사건, 특징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박 난 게임이든 흥행에 실패한 게임이든 차별점을 두지 않고

최대한 같은 분량으로 담담하게 담아내려 애쓴 흔적이 보이더군요.

 

1990년도 첫 페이지부터 슈퍼마리오 월드가 당당히 우리를 반깁니다.

펼치자마자 설레는 기분이란.. 

 

유진 작수학원?? 저건 뭐하는 게임인가 ㅗㅜㅑ... (그러나 가정용게임기라 매우 건-전)

 

 

 

찬찬히 읽어보니 이 시기에는

파이널 판타지 IV,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크로노 트리거,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등이 발매되고

정말 할 거리가 풍부했습니다.

 

심지어 스트리트파이터가 이식되어 있는 게임기였습니다.

90년대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슈퍼패미컴은 정말 대단한 게임기 었다 생각이 됩니다.

이 정도면 자기 몫 다한 게임기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라디우스를 패러디한 파로디우스
나보다 내동생이 더욱 좋아했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동키콩도 인기가 좋았다는데 나는 스매시브라더스에서 동키콩을 주캐릭으로 즐겼다(...)
철권말고 그래도 나름 많이 플레이하고 놀았던 스파 제로2

 

 

파로디우스와 스트리트파이터 제로 2는 한참 크고 나서 동네 오락실에서 봤던 게임들인데

이게 슈퍼 패미컴에서도 나왔었군요.

구 석 한편에 있던 게임들이고 그다지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소수 유저들을 위해서 비치해두었다는 기억이 있네요.

(꼭 구석엔 담배냄새 심하게 나는 형아들이 이유 없이 침을 뱉고 있기도...)

 

 

 

 

열악한 게임생태계와 뒷얘기들이 수록되어 꽤 꿀잼이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이렇게 한국의 게임기 역사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왠지 일본 원판에는 없는 보너스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국의 슈퍼 컴보이'로 발매된 한글화 소프트 카탈로그까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깨알 재미요소입니다.

(무려 3개의 타이틀이나 발매되었었다!!!!!!)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 당시의 게임기에서

한글들은 꼭 어디 한구석이 비틀어지고(...) 모양이 좀 어설프기도 했죠(...)

그것도 참 추억입니다 ㅋㅋ

 

저어기, 태권도 라는 게임이 보이는가..?
이만하면 정말 장인정신으로 엮어낸 책이다

 

 

 

마지막으로는 원하는 게임 타이틀에 대해 찾아볼 수 있도록 소프트 색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한글판과 일본판의 소프트명을 둘 다 수록해서 특정 소프트를 보고 싶을 때 찾아볼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책으로는 추억을 즐기지만 집에 있는 닌텐도 스위치로는

가끔씩 온라인에 수록된 슈퍼패미컴을 실행해서

가끔씩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혹시 플레이스테이션 퍼펙트 카탈로그는 언제 발매되는지 아시는 분 있을까요?

만약에 나온다면 그 책도 정말 사고 싶네요.

한글로 정식 번역돼서 나오려면 더욱 한참 걸리긴 하겠죠(...)

 

 

마지막으로 추억의 광고영상 투척~

 

그래도 그날을 기다리며 저는 다음 포스팅에 돌아오겠습니다.

일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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